캔버라 카페 도장깨기 - Lilette, Dickson

sj똑젤
2024-09-04
조회수 56

최근에 알게된 곳인데 Dickson에 있는 Lilette 입니다. 중년부부가 멜번에서 카페 하시다가 퇴직하기 전 편하게 영업하려고 딸 이름을 따서 연 카페라고 해요. 근데 너무 잘돼서 편할 틈이 없다고 하시네요ㅋㅋㅋ

전에는 오후2시쯤 갔더니 남은게 파이밖에 없더라고요. 어쩔수없지... 이거라도..ㅠ 라는 심정으로 meat pie 하나 사들고갔는데 파이한테 업신여겨서 미안해ㅠㅠ라고 사과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어쨋든 사장님이 크로와상은 항상 오픈 1시간후쯤 나온다 하셔서 오늘 아침 7시반 넘어서 갔더니 딱 그때쯤 따끈따끈한 크로와상이 나왔어요. 이것저것 고르다 보니 46불어치나 쓰고 나왔습니다 허허...

일단 집에와서 아침으로 갓구운 크로와상이랑 초콜렛 크로와상 두가지를 먹어봤는데 정말... 이러려고 돈벌지ㅠㅠ하면서 행복의 눈물을 머금었습니다. 한손은 이마를 짚고 한손은 주먹을 쥐게 되는 맛입니다. 겉바속촉 버터향그득!

특히나 초콜렛 크로와상은 아직 안에 초콜렛이 따끈하고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바로 녹아버리는게 감동이었어요. 약간 다크초콜렛 쓰시는것 같아요. 초콜렛이 너무 달지 않아서 딱 좋았어요.

피칸 타르트, 아몬드 크로와상이랑 시나몬 롤은 아직 안먹어봤지만 아무래도 좋을것같아요. 이미 크로와상이 끝장내버렸습니다.

카페 내부는 작고 앉을 자리는 몇 있지만 dine in은 예약이 필수라더라고요. 정말 바쁠때는 오픈 후 1시간내로 완판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진열대가 조금 투박하지만 미트파이 먹고나서 그만큼 음식에 진심이고 자신있다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이 집 빵에게 쉽게 현혹될수있으니 꼭 정신 붙들고 가시길...

0 3